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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일반 테스트 예약 체크 박스 풀림
테스트 예약 체크 박스 풀림
2025.08.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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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일반 기사 테스트_250820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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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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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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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정시 지원 분석해보니...‘의약학계열 집중화’ [임성호의 입시지계]

전문가 칼럼

2025학년도 대학입시 지원 상황은 연쇄적 상향지원 추세가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그 배경에는 최상위권 의대집중이 있다.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의대 정시 지원자수가 지난해 대비 29.9% 증가했다. 의대에서 그치지 않고 ▲치대 16.4% ▲한의대 10.9% ▲약대 8.3% 등도 지원자가 전년에 비해 높아졌다. 이는 최상위권이 의대로 빠져나가면서 치대·한의대·약대 합격의 기대심리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인해 의약학계열 전 부문에 상위권 학생들이 몰렸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서연고의 경우 의대·치대·약대·수의대·간호대 등 메디컬 관련학과를 제외한 자연계 정시 지원은 줄어들었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대비 18.7% 줄어들었다. 연세대도 지난해보다 9.3% 줄었다. 고려대는 지난해에 비해 29명 0.9% 증가하는 것으로 그쳤으나, 서연고 전체에서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정시 지원자수는 전년 대비 821명 줄어들었다.이는 서연고 이공계와 의약학계열에 동시 합격가능권대에 놓인 수능 고득점학생들이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상당수 정시 지원 선택을 의약학계열로 했다고 해석된다. 최상위권 수능 고득점학생들이 의약학계열 지원 선택 규모가 늘면서, 서연고 자연계열 정시 합격선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들 대학의 합격선은 금년도 6월 이후에 공개된다. 2026학년도 수험생들에게는 의대 모집정원의 불확실 변수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들 대학의 합격선 변동이 어떻게 나타났는지에도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26학년도 의대모집정원이 현재까지도 미확정된 상태이고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늘어난 상황에서 합격점수도 변동이 생겨 2026학년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2025학년도에 못지않게 입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의대 모집정원 확대는 서연고 이공계 지원 변화뿐만 아니라 한국과학기술원 등 이공계 특수대 지원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정시 지원에서 지난해 대비 37.9%나 지원자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이어 ▲광주과학기술원 25.2% ▲울산과학기술원 23.0% ▲대구경북과학기술원 22.7% ▲한국에너지공과대학 29.9% 등도 지난해 대비 정시지원자수가 하락했다. 의대 집중화 현상이 서연고 이공계뿐만 아니라 과기원 등 이공계특수대 지원자수도 줄어든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들 모든 대학의 합격선도 전년에 비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등 이공계 특수대학은 정시지원 3회 제한 규정도 적용받지 않는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정시 지원자수가 줄어든 것은 최상위권 수능 고득점학생들에게 이공계 특수대학은 사실상 선택지에서도 상당 부분 제외된 것이다. 전국 202개 대학으로 2025학년도 정시지원 경향의 범위를 확대해 볼 경우, 수도권 지원자가 전년에 비해 큰 폭 증가했고, 지방권 지원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의대쏠림현상이 전국 권역별 일반대학에 까지 정시 지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는 일반대학 정시지원 학생들에게도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로 빠져나가고 최상위권 자리에는 상위권 학생들이 채워지고 상위권 자리에는 중상위권, 중상위권 자리에는 중하위권 학생들이 연쇄적으로 진학할 수 있다는 합격의 기대심리가 커짐에 따라 전반적으로 상향지원 경향이 뚜렷했다고 볼 수 있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는 의대 영향력에서 약대·치대·한의대 등 메디컬 학과 전 부문과 서연고 이공계, 과기원 등 이공계 특수대 상위권 대학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 최종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원에도 영향을 미쳐 2025학년도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상향지원이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향지원의 결과로 수도권의 정시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몰려 정시 탈락 학생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전반적으로 중하위권 학생들도 상향지원에 뚜렷한 경향이 나타나 2026학년도에는 중위권, 중하위권대의 재수생들이 상당히 많아질 수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재수생이 많아진다고 고3 학생들이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2025학년도 지원패턴으로 볼 때, 상위권 재수생들보다 그렇지 못한 중하위권대 재수생들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고3 학생들도 충분히 수능 준비를 하면 등급, 수능점수에서 상당히 유리해질 수도 있는 구도가 될 수도 있다.

2025.02.09 08:00

3분 소요
개막 코앞인데 티켓은 안 팔리고...오사카 엑스포 흥행 ‘빨간불’ [E-마이스]

전문가 칼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25년 지구촌 최대 이벤트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EXPO 2025 Osaka·Kansak)가 흥행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개막이 코앞이지만 입장권 판매는 여전히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엑스포의 꽃’인 단독 국가관은 참가 철회 국가가 늘면서 숫자가 줄고, 그나마 전시관을 짓기로 한 국가들도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을 이유로 건립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3조 4000억엔(약 32조원)을 들여 야심차게 준비했던 엑스포 최대의 하이라이트 ‘플라잉 카’(에어 택시) 운행도 무산됐다.일본 정부와 오사카부와 시는 지금까지 행사장 건설비와 운영비 포함 플라잉 카 도입과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조성에 13조4510억엔(약 125조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2018년 유치 당시 2059억엔(약 2조원)으로 예상한 개최 비용은 자재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70% 넘게 늘어나 3510억엔(약 3조 3000억원)으로 불어난 상태다. 2020 도쿄올림픽 개최에 들어간 1조 4238억엔(약 13조원)의 10배에 육박하는 규모다.현지 전문가들은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적자 행사를 면하기 위해선 최소 2300만 명 이상의 유료 관람객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최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목표 방문객 2820만 명의 80%를 달성하더라도 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입장권 사전 판매 목표치 절반에 불과 일본국제박람회협회에 따르면 1월 15일 기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입장권 판매량은 총 756만여 장. 사전 판매 목표치 1400만 장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치다. 그나마도 판매 입장권의 80%가 넘는 615만여 장은 후원 기업과 기관의 단체 구매가 대부분이다. 엑스포에 대한 관심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웹사이트 개별 판매는 45만여 장인 6%에 불과했다. 지난해 8월 저조한 입장권 판매의 원인이 복잡한 웹사이트 구매 절차라며 시중 편의점과 여행사 대리점에서 시작한 종이 입장권 판매도 전체 판매량의 11%인 84만여 장에 그치고 있다.입장권 판매는 지난해 11월 둘레 2㎞, 높이 20m의 대형 상징 조형물 ‘그랜드 링’ 점등식, 이달 4일 개막 D-100일을 앞두고 열린 10㎞ 달리기 등 ‘이슈 메이킹’ 이벤트에도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전보다 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사가 이전보다 더 떨어지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미쓰비시 연구소가 최근 일본인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전체 응답자의 24%만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6개월 전 조사 때보다 3%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당초 높은 참여율을 기대했던 20대부터 40대에선 전체 응답자의 단 25%만이 엑스포 방문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교도통신 등은 “3년 전인 2022년 40%가 넘던 엑스포 참가 의향이 2023년 34%로 떨어진 데 이어 개막을 불과 100여 일 앞두고는 20% 중반 아래까지 떨어지는 등 갈수록 엑스포에 대한 일본 국민의 관심과 흥미가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55년 만에 열리는 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낮은 이유는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열리는 대형 이벤트에 대한 회의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시공을 초월한 미래상을 보여주는 국제 이벤트로써 엑스포의 효용 가치가 약화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에선 기대를 모았던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사태로 반쪽짜리 대회로 치러지면서 대형 국제 이벤트에 대한 회의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마이니치신문은 최근 사설을 통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능가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대형 이벤트를 이용해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정치적 속임수에 대한 대중의 회의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플라잉 카’ 무산, ‘엑스포 꽃’ 국가 전시관도 줄어 행사 외형이 줄어든 것도 흥행 부진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당초 160여개 국가를 웃돌 것으로 기대했던 참여 국가는 158개국으로 줄어든 상태다. 멕시코와 에스토니아·러시아·아르헨티나·그리스 등 12개 국가는 지난해 재정난을 이유로 엑스포 참가 계획을 철회했다. 개막을 불과 100여 일 앞둔 최근 이란과 엘살바도르·보츠와나·남아프리카공화국도 참가 취소 대열에 합류했다.막판 우크라이나와 카보베르데가 참가를 확정하면서 158개국을 유지하게 됐지만, 애초 60개가 넘는 국가가 설치할 것으로 기대했던 단독 국가관은 그 숫자가 47개로 쪼그라들었다. 전체 참가국 중 70%가 넘는 114개국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건립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주최 측이 일괄 시공하는 조립식 전시관을 사용하기로 하면서다.‘세기의 경험’으로 기대를 모았던 플라잉 카 운행 무산은 가뜩이나 저조한 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3~4인용 플라잉 카로 도심에서 유메시마 인공섬 엑스포 행사장까지 방문객을 실어 나르려던 계획은 전면 백지화됐다. 그동안 시범 비행을 진행하며 플라잉 카 도입을 주도하던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홀딩스, 스카이드라이브, 마루베니 등 기업들이 지난해 9월 기술적 한계로 인한 안전상 이유로 도입 계획을 포기하면서다.엑스포 주최 측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분위기에도 “곧 상황이 바뀔 것”이라며 여전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엔 엑스포장 인근에 있는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과 입장권 공동 판매 계획도 내놨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장을 맡고 있는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판매한 입장권이 절대 적은 숫자는 아니다”라며 “선판매의 정점은 전시관 예약 추첨 기간인 2월과 3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공동 판매, 제휴 마케팅 등 입장권 판매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인 만큼 사전 판매 목표인 1400만 장 달성도 문제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5.02.08 07:00

4분 소요
인도 10억 중산층 타깃한 'K-핀테크' 밸런스히어로 ...성공키 2가지 [이코노 인터뷰]

산업 일반

불안한 국내 정세를 피하고 사업의 확장성을 꿈꾸며 인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국내 기업이 늘고 있다. 실제 인도는 14억 인구를 지닌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문화적 특징, 까다로운 정부의 규제 등으로 인도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은 쉽지 않다. 이 같은 불확실한 기회의 땅, 인도에서 매해 매출 급등을 기록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다. 밸런스히어로는 지난 2021년 매출 242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2년에는 646억원, 2023년에는 845억원으로 성장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160억원을 기록했는데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만해도 이미 170억원을 넘겨 매해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인도에서 성공을 거둔 비법은 무엇일까. 는 인도에서 근무하는 밸런스히어로의 사얀탄 고시(Sayantan Gosh) CCO와 화상 통화를 통해 직접 현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밸런스히어로의 첫 시작은 모바일 소액 충전 서비스 투루밸런스였다. 인도에서는 통화 시간을 선불제로 소액을 결제해 충전하면서 사용하는 것을 알고, 앱으로 편리하게 요금을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인도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현재의 성공으로 이어진 대출 서비스는 인도 시장에 진출한지 5년 만인 지난 2019년에 인도 정부의 대출 사업 허가가 나오면서 시작하게 됐다. 당국의 허가 이후 바로 시작한 대출 서비스는 현재까지 매해 고속 성장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밸런스히어로의 높은 성적표에 사얀탄 CCO는 두 가지 확실한 키(Key)가 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며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신용카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짰던 사얀탄 CCO가 다시 본고지 인도로 돌아온 이유도 밸런스히어로의 성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이름만 들어도 모두 아는 글로벌사에서 일하다 인도에서 시작한 한국의 스타트업에 일하게 된 까닭은 잠재력을 봤기 때문지요. 인도는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금융 산업이 확장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시장이에요. 그런데 밸런스히어로는 이 시장에 제일 필요한 타깃인 중산층을 공략했죠. 그게 바로 밸런스히어로 성공의 첫 번째 키예요." 밸런스히어로의 대출 주요 대상을 중산층으로 잡은 것이다. 사얀탄 CCO는 설명했다. "인도의 중산층은 10억명 수준으로 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공식적이고 빠른 신용 공급원이 부족했어요. 수십 년 전만 해도 중산층이 몇 분 안에 대출을 받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전통적인 은행은 중산층을 대상으로 대출을 제공하려 하지 않았어요. 특히 무담보 대출은 더욱 그랬지요. 현재도 인도에는 12개의 공공 부문 은행과 21개의 민간 은행이 존재하지만, 이들은 주로 도시의 상류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밸런스히어로는 바로 이 큰 격차를 메웠지요. 금융 서비스에 목 말랐던 중산층, 타깃을 아주 적절하게 설정한 거였죠."스마트폰 사용 내역이 신용 평가로 밸런스히어로는 인도의 중산층에게 전통 금융사는 제공하지 않는 무담보 신용 대출을 간편하고 빠르게 제공했다. 이 같은 서비스의 배경에는 기술력이 있었다. 사얀탄 CCO가 강조하는 성공법 두 번째 키가 바로 밸런스히어로만의 자체 대안신용평가시스템(Alternative Credit Scoring System·이하 ACS)이다. "전통적인 신용 리스크 관리는 신용평가 기관 정보 같은 전통적인 데이터에만 의존했죠. 그러나 ACS는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의 스마트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결합해 평가해요. 예를 들어 여행 빈도, 차량 소유 여부, 소비 패턴, 메시지, 앱 사용 등을 살피는 거죠. 구체적으로 여행을 자주 가거나 배달앱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거죠. 수집된 방대한 정보는 머신러닝을 통해 또 기술의 발전을 도와요. 2020년 7월에 시작한 밸런스히어로 ACS는 계속 업데이트돼 현재 6번째 버전을 사용하고 있고 곧 7번째 버전 적용을 준비하고 있어요. 버전이 올라갈 수록 속도는도 빨라졌죠" 타깃과 기술이 맞아 떨어진 밸런스히어로 서비스는 인도 중산층의 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얀탄 CCO는 "소규모 기업 및 자영업자들에게 운영 비용을 대출해줬어요. 실제 밸런스히어로 대출 금액의 36%가량이 자영업자에게 지원됐습니다"며 "여성 경제인에게도 도움을 줬죠. 월별 대출 집행에서 17%가 여성 고객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도 시장 진출을 꿈꾸는 국내 기업가들에게 '인도 시장에 적합성'을 따지라고 당부했다. "아무리 좋은 제품, 기술이어도 그 제품이 인도 시장에 적합하지 않다면 성공하기 어려워요. 그러나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을 꼼꼼히 따진다면 인도는 다른 기업가에게도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7 07:00

3분 소요
한화오션과 HD현대重이 ‘원팀‘이 된다면…

산업 일반

지난해 11월 25일 호주 정부는 100억 달러(약 14조3350억원) 규모의 자국 호위함 사업(SEA 3000)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기대와는 달리 한국은 독일과 일본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호주 정부는 공식 발표에서 한국 2개 업체가 제시한 호위함의 배수량과 항행 거리 부족 등에 따라 호주군 작전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탈락 이유로 밝혔다. 이러한 표면적 이유 외에도 한화오션과 HD 현대중공업의 개별적인 해외입찰 참여 구조와 이에 따른 ▲국가 차원의 통합지원 애로 ▲현지건조 등 산업협력 제공의 한계 ▲오커스(AUKUS)를 포함한 호주의 지정학적 우선순위 ▲홍보 및 브랜딩 부족 등이 탈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국내 2개 함정업체가 개별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면서 호주 정부에 충분한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경쟁국과는 달리 동일 국적의 기업들이 분리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입찰 과정에서 내부 경쟁을 벌였고, 이는 호주 정부에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반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과 품질안정성, 기 수출실적 등으로 호주 해군의 1차 선택을 받았다. 특히 일본은 일찌감치 경쟁사인 미쓰비시와 가와사키 중공업이 단일 컨소시엄(consortium)을 구성, 정부와 업체간 ‘원팀’(One Team) 전략으로 강력한 경쟁자인 한국을 따돌릴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종합해 보면 지난 수년간 국내 함정 사업에서 기술유출 등의 문제로 양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해외 대형 함정사업간원팀을 구성하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뼈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함정업체끼리의 출혈 경쟁은 실적 저조로 이어지고 있다. 2011년 인도네시아에 잠수함(10억 달러)을 수출하며 국내 방산 수출을 견인했던 함정 분야는 기동·화력·항공·유도무기 분야에 밀려 수출실적이 크게 줄었다. 2017년 전체 방산수출의 28%를 차지했던 함정 수출은 최근 4년(2021~2024)간 3~5%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불행 중 다행은 호주 호위함 실주에 따라 작년 말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시 원팀 구성에 합의했다는 점이다. 금년 우리나라 함정 수출은 폴란드 잠수함 사업(3조원)을 시작으로 필리핀 잠수함(2조원)·캐나다 잠수함(60조원)·미국 함정 MRO 및 신규 함정 구매 사업 등이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늘날 원팀 전략은 업체와 정부, 협력업체 및 연구기관 등이 긴밀히 협력해 통합적 역량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 협력 모델로 불린다. 이는 개별 기업의 경쟁력 위에 첨단기술과 자원,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통합해 국가 차원의 방산수출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교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향후 대한민국 함정 분야에서 원팀 전략은 다음과 같은 시너지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글로벌 입찰 경쟁력 강화의 시너지 제고다. 국가간 함정 거래는 단순한 상업적 거래를 넘어 동맹 및 우방국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필수 기제다. 원팀 전략을 통해 제품 경쟁력과 함께 구매국이 요구하는 다양한 반대급부와 정치, 외교, 군사적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수출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폴란드와의 잠수함 교육훈련으로부터 캐나다 정부가 요구하는 정보보호협정(GSOIA) 체결, 미국의 존스 법(Jones Act) 유예 등이 함정 수출을 위해 필수적인 정부간 협력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규모의 경제와 수익 모델 다변화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호주 호위함과 캐나다 잠수함 사업, 미국 함정 사업들은 일개 함정업체가 단독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대규모 사업들이다. 이를 원팀 단일대오로 수주할 수 있다면 공동생산 및 부품, 기자재 대량구매 등을 통해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이다. 아울러 원팀 전략을 통해 확보된 함정 수출은 장기간 MRO 서비스와 후속 군수지원, 교육훈련 등을 가능케 함으로써 업체 및 해군을 포함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기술 혁신과 생산기간 단축의 시너지 도모가 가능할 것이다. 한화오션의 군함 및 특수선 설계 능력과 글로벌 MRO 수주 경험, 그리고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대형 조선소 생산능력을 결합할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기술 혁신과 생산 효율성 향상, 함정 건조기간 단축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Team Ship 원팀 전략을 통해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친환경, 스텔스 등 첨단기술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원팀 구축을 통한 K-방산 브랜드 강화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방산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K-2 전차·K-9 자주포·천궁-II 등도 Team K-2·Team K-9·Team FA-50의 산물이다. 수출주력제품들의 원팀 전략을 통해 K-9 자주포는 전 세계 10여개국에 1200여대를 수출하여 전 세계 시장점유율 부동의 1위를 굳히고 있다. K-2 전차도 폴란드 1000여대 수출계약을 필두로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수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함정 분야도 강력한 Team Ship 구축을 통해 개별 기업의 역량을 넘어 글로벌 고객들에게 한국 방산 전체의 신뢰를 강화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모쪼록 정부과 기업 간 강력한 ‘Team Ship’ 원팀 구축을 통해 트럼프 2.0 시대 글로벌 함정산업 초호황기를 맞아 동유럽과 북미, 동남아 및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K-함정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기를 소망해 본다.

2025.02.06 07:00

4분 소요